작성일 : 11-12-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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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으로 푸는 공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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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웅녀샘
 조회 :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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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ienceon.hani.co.kr/archives/13052
http://nullmodel.egloos.com/
1. 따라서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스스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루에 8시간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기 전에 하루에 자신이 몇 시간이나 공부하는지 기록하고,
한 시간에 문제집을 10쪽 풀겠다고 계획하기보다 문제집 한 쪽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는 게 먼저다.
데이터가 있어야 예측도 할 수 있다.
3. 이런 학생들에게 정보를 잘 연결 짓도록 도와주면 큰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런 방법 중에 하나는
‘질문하고 답하기’다. 강의나 글의 내용을 서로 잘 연결지을 수 있는 질문을 하고 학생들에게 대답하게 하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그런 질문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하고 답하기’의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 독해력이 뛰어난 학생들만 골라 똑같은 실험을 해보면 점수에
큰 변화가 없다. 이 학생들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머릿속에서 지식들을 잘 연결지어가며 읽기 때문이다.
또, 수업 장면 기억하기 실험에서 그런 것처럼 전체적인 내용과 관련 없는 자잘한 내용들을 기억하는데도
‘질문하고 답하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켈빈 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측정이 없으면 개선도 없다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실력은 늘지 않는다. 이것은 여러 전문분야들의 비교에서도 알 수 있다. 어느 분야나
전문가들은 재능도 있고 공부도 했고 경험도 있다. 하지만 경력에 따라 실력이 쉽게 느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오래 있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이것은 피드백의 양과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완전학습은 블룸이 제안한 교육 방법으로서 교사 한 명이 여러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강의의 장점과 학생
하나하나에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개인지도의 장점을 합친 방법이다. 말은 거창하지만 방법은 간단하다.
강의를 마치고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게 해서 피드백을 주고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 못하는 부분을 보충해주는
것이다.
5. 피드백은 어떻게 주어야 할까? 학습에서 피드백은 ‘빠르게, 좁게, 자주’ 주어야 효과적이다.
8. 지식의 두 종류: 서술지식, 절차지식
흔히 우리가 지식이라고 할 때는 서술지식(declarative knowledge)을 말한다. 서술지식은 “이것은 무엇이다”라는 형태를 띈다.
앞서 예로 들었던 “한글을 창제한 사람은 세종이다”가 바로 서술지식이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문제도 있다. 교통 수단을 고르는
문제의 경우 “이럴 때는 어떻게 한다”라는 형태의 지식이 필요하다. 이것은 절차지식(procedural knowledge)이라고 한다.
절차지식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키보드를 보지 않고 타자를 칠 수 있는 사람도 어느 글자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면
바로 대답하지 못한다. 손가락을 움직여서 허공에 타자를 쳐봐야 대답을 할 수가 있다. 자전거 타는 법은 말로는 아주 간단하다.
페달을 열심히 밟으면 된다. 하지만 이것은 서술지식일 뿐이고, 실제로 자전거를 타려면 절차지식이 필요하다.
서술지식과 절차지식은 개념상으로만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처리되는 방식도 다르다.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처럼
어제 경험한 사건도 오늘 잊어버리는 진행성 기억상실증 환자들도 어제 연습한 동작을 오늘 시켜보면 잘 한다. 서술지식을
학습할 때는 해마(hippocampus) 등의 뇌 영역이 관여하지만, 절차지식을 학습할 때는 기저핵(basal ganglia) 등의 뇌 영역이
관여한다. 해마는 손상되었지만 기저핵이 손상되지 않아서 서술지식은 저장할 수 없어도 절차지식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10. 학생들은 실제로 무엇을 해보기 전에 길고 지루한 수업을 들어야 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운다.
성공보다는 실패를 많이 경험하고, 피드백은 잘 주어지지 않거나 너무 늦다.
11. 학습 스타일을 구분하는 한 가지 축은 언어형과 이미지형이다. 언어형의 사람들(verbalizer)은 공부할 때 말로
듣거나 글로 읽는 걸 좋아한다. 이미지형의 사람들(imager)은 반대로 그림으로 보는 쪽을 좋아한다. 또 다른 축은
분석형(analytic)과 종합형(wholist)이다. 분석형은 말 그대로 개념을 나누어 분석적으로 생각하길 좋아하고,
종합형은 큰 틀에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두 가지 축으로 나누자면 학습 스타일에는 크게 언어-분석형,
언어-종합형, 이미지-분석형, 이미지-종합형이 있다.
14. 재기의 연구는 큰 화제가 되어서 인터넷에서 “n-back”으로 검색을 해보면 무료로 해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엔-백 훈련으로 지능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 또 훈련의 효과가 3개월을 넘어
1년, 2년까지도 계속 지속될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완벽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능을 높이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상쩍은 약을 먹는 것보다는 훈련을 해볼 만하다.
16. 자기통제에서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그 한계는 매우 빨리 온다.
누구나 한 번 쯤 자신의 약한 의지에 대해 스스로도 한심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통제의
핵심은 참는 것이 아니라 참지 않는 데 있다. 참으면 안 된다. 마시멜로 실험에서도 과자를 참으려고 한 아이들은 결국
참지 못했다. 공부도 그렇다. 지겨움을 참으며 이를 악물고 책상 앞에 붙어있는 식으로는 오랫동안 공부를 할 수 없다.
유혹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17. 자기통제도 마찬가지인데 자기 자신을 먼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자기 관찰(self-observation)이라고 한다.
자기 관찰이 축적 되야 그 다음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자기 관찰에는 덤으로 강력한 효과가
하나 있다.
자기 관찰에는 몇 가지 요령이 있다. 일단 그때그때 관찰하고 기록해야 한다.
자기관찰을 할 때는 한동안은 기록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일단 기록 자체가 의지력을 깎아 먹는다.
자기관찰과 분석, 실험으로 자기 행동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쌓이면 계획을 세운다. 일단 계획에는 목표가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 물론 계획은 목표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도 분명해야 한다. 이런 과정은
자기관찰, 분석, 실험을 통해 축적된 경험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계획에 오류와 과장이 들어있기
마련이므로 자기관찰을 통해 계획을 수정할 수 있도록 짜야 한다.
18. 바우마이스터가 사용한 방법은 좀 더 간단한 것이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2주 동안 바르게 앉도록 노력하거나
또는 먹은 음식을 빼놓지 않고 일기에 적어보도록 시켰다. 사소하게 보이지만 자기통제나 자기관찰을 연습시킨 것이다.
조금 실망스럽게도 2주 뒤에도 사람들의 의지력은 더 강해지지 않았다. 다만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는데 한 가지 자기통제
과제를 하고 나서 다른 자기통제 과제를 할 때도 여전히 비슷하게 해낸 것이다. 다시 말해 의지력이 고갈되기는 훈련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훈련 이전보다 의지력이 빨리 복원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훈련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나타났다. 규칙적인 운동, 말을 제대로 된 문장으로 하기, 안 쓰던 손을 쓰기,
편견 섞인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등도 효과가 있었다.
19. 사람들은 상황에 맞게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공부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기억을 잘 떠올리고 배운 기술도
잘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맥락에서는 그만큼 잘 하지 못한다. 따라서 시험을 대비한다면 시험과 가능한 비슷한
환경에서 시험과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편이 좋지만, 다양한 상황에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거나 아니면 아예 특정한 맥락에 얽매이지 않는 추상적인 방법으로 공부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20. 단순화해 말하자면 잘 정의된 문제를 잘 푸는 능력이 지능이고, 잘 정의되지 않은 문제를 잘 푸는 능력이 창의성이라고
할 수 있다.
부화 효과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이든지 부화 효과를 높이는 데 두 가지 변수가 중요하다. 하나는 준비에 들인 노력이다.
또 하나는 실베이라의 실험에서도 그랫듯이 오랫동안 다른 일을 하면 원래 문제를 다시 풀 때 풀릴 가능성이 크다.
정확히 말하면 통찰은 답이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아는 기분(feeling of knowing)”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다.
수학자 이인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게 창의성이 있다는 생각은 남들은 모두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과 동치이다.
앞 시대를 살다 간 수 많은 천재들의 업적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창의성만을 기대하는 사람을 우리는 ‘아마추어’라고 부른다.
‘프로’는 먼저 수많은 천재들의 업적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창의성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그리고 수많았던 천재들의 업적을
일이년에 이해할 수 없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21. 우선 우리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는 한계가 있고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주면 과부하가 걸려서 학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학습할 내용과 관련이 없는 정보는 줄이는 편이 좋다. 하지만 처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학습할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가능한
많이 생각하고 머리를 써야 공부가 잘 된다. [이 게시물은 웅녀샘님에 의해 2013-11-21 02:15:36 세상만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웅녀샘님에 의해 2016-01-12 20:55:22 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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